죠나단이 8살때 아버지는 그를 데려왔다. 똑똑히 기억한다. 금발에 아름다운 눈동자, 하얀 피부.
자택의 사람들은 무언가 불길한 느낌의 사내라며 수근거렸지만 죠나단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.
디오가 자신을 바라보며 나즉히 인사했을때, 이 어린 소년은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 외의 타인을 원했다.
죠나단이 10세가 되던 생일날, 아버지는 죠나단에게 생일 선물을 물어봤다.
"그것을 주세요."
"안된단다. 디오는 아버지의 것이란다. "
아버지는 나즉히 거절했다.
"그럼 낮에는 아버지가 쓰시고 밤에는 제가 빌릴께요. 그것도 안될까요?"
"아버지는 이제 어머니가 없어서 디오가 이불을 뎁혀놓지 않으면 잘 수가 없단다."
"그럼 반의 반나절은요?"
"아버지는 일을 할때 너무나 많은 것이 필요하지. 디오가 없으면 아버지는 아무것도 할수 없을거야."
"좋아요. 그럼 하루에 세시간은요?"
"네가 알다시피, 아버지는 끔찍하게 정리를 하지 못하지. 디오가 없다면 아버지는 이 저택을 쓰레기의 산으로 만들지도 모른단다."
절망적이었다. 죠나단은 좀더 필사적으로 호소했다.
"하루에 한시간."
"안돼."
"삼일에 한번."
"너무 잦아."
제발..! 죠나단은 아버지의 양손을 꼭 붙잡았다.
"일주일에 한번이요. 아버지."
아버지의 눈이 가늘어졌다. 죠나단은 한번 더 간절히 호소했다.
"일주일에 단 한번, 한시간만이요. 더는 바라지 않겠어요."
아버지는 영 켕기지 않는 표정이었지만, 디오쪽을 바라보고 엄숙하게 말했다.
"일주일에 한번, 한시간. 넌 죠나단의 것이다. "
"알겠습니다."
디오는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했다.
아빠가 유치해요! 으하하
제목이 이상한 이유는 리퀘 내용이 곧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맙소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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